공동세미나 | 축구 토토‧정보세계정치학회
2025년5월정기학술회의는축구 토토와 정보세계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세미나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윤리규범과 주권’을 주제로 아래와 같이 개최됩니다.발표문이 포함된 원고집을 첨부하여 전달드리고니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공동세미나 | 축구 토토‧정보세계정치학회
주제: 인공지능(AI) 시대의 윤리규범과 주권일시: 2025년 5월 24일(토) 오후 2:00 ~ 6:00 (이후 만찬)
장소: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서울시관악구 관악로 1,101동210호)
주최: 축구 토토, 정보세계정치학회
후원: 서울대학교 미래전연구센터
<제1부 정치사상이 보는 AI 윤리규범 (오후 2:00 ~ 3:30)
좌장: 박성우(서울대)
발표: 손민석(조선대), 「디지털 전환 시대, ‘권력 이양’(handover)과공명민주주의」
토론: 표광민(경북대)
- 휴식 (3:30–3:45) -
<제2부 정보세계정치학이 보는 AI 윤리규범과 주권 (오후 3:45 ~ 6:00)
좌장: 김상배(서울대)
발표:
● 문용일(서울시립대), 「미중경쟁과AI 윤리규범 경쟁」
● 김종학(서울대),「근대 동아시아의 ‘宗主權’ 개념에 관하여」
토론:유불란(방통대), 최인호(서울대)
5월 공동세미나 후기 및 사진
2025년5월 정기학술회의 참석 후기/박진곤(성신여대),김지훈(부산대)
2025년5월24일,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축구 토토와 정보세계정치학회의 공동 정기학술회의는 기술과 권력,질서와 규범을 아우르는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학문적 자극과 풍성한 사유의 장을 제공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양 학회의 회원들이 모두 열띤 토론과 성실한 질문을 아끼지 않으며 학문적 교류의 본령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기억됩니다.
회의는 세 세션에 걸쳐 총 세 편의 발표와 그에 대한 지정 토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첫 번째 발표에서 손민석 선생님은“디지털 전환 시대, ‘권력이양’(handover)과 공명 민주주의”라는 주제를 통해,디지털 자본주의 하에서 기업이 수행하는 국가적 기능과 알고리즘 통치성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적 민주주의 모형으로서 공명 개념의 중요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기술 진보와 인간 소외 사이의 긴장을 정치철학적으로 풀어낸 발표였습니다.이어진 표광민 선생님의 토론은‘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디지털 기술 사이의 긴장 관계를 짚으며,발표문이 제기한 민주주의 재구성의 과제가 갖는 현실적 무게를 한층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문용일 선생님이“미중 경쟁과AI윤리규범 경쟁”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글로벌 거버넌스 경쟁을 조망해 주셨습니다.특히EU의AI법을 중심으로 한 권리중심적 규범 형성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으며,기술규범을 둘러싼 미중-EU간 역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이에 대해 유불란 선생님은 규범과 개념의 경합이라는 관점에서 다른 발표와의 연결 가능성을 모색해 주셨으며,최인호 선생님은 자율적 행위자로서의AI개념이 동아시아적 국제정치사상과 어떻게 접속될 수 있는지를 성찰적으로 토론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김종학 선생님이 근대 동아시아 국제정치 담론 속에서‘종주권’개념이 형성되고 확산되어온 과정을 계보학적으로 추적하였습니다.중화 질서와 서양 국제법,일본과 중국의 지적 유산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종주권’개념의 다층성을 밝혀낸 이 발표는,현재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깊은 이론적 성찰을 가능케 했습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개념사적 접근이 현대 정치사상 연구에 주는 방법론적 풍요로움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학술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보세계정치학회 김상배 회장님의 아낌없는 후원과 만찬 찬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학문 간,세대 간,관심 분야 간 경계를 넘어 학술적 연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이를 통해 정치사상 연구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회의 종료 후 이어진 만찬에서도 선생님들 간의 진솔한 대화와 교류가 지속되어,학회가 단지 지식의 전달을 넘어 공동체적 사유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기술과 권력의 문제,규범과 정당성의 문제,그리고 동아시아 질서의 사상적 기원을 둘러싼 깊은 논의를 접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이를 가능하게 해주신 양 학회의 집행부 선생님들과 발표자 및 토론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이러한 학술적 교류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